리크래프트(Recraft)가 엑셀(Accel)이 주도한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TechCrunch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와 마드로나(Madrona)도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리크래프트는 2024년 코슬라가 주도한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이전에 유치한 바 있다. 최근 연간 반복 수익(ARR)이 500만 달러를 넘었으며 사용자 수도 400만 명을 달성했다.
리크래프트는 “red_panda”라는 코드명의 이미지 생성 모델로 지난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달리(DALL-E)와 미드저니(Midjourney)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모델은 실제로 리크래프트의 V3 버전으로, 초기 사용자들이 레서 판다 이미지를 자주, 생성해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
리크래프트의 창업자이자 CEO인 안나 베로니카 도로구시(Anna Veronika Dorogush)는 리크래프트가 처음부터 자체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드저니,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 등과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의 AI는 특히 브랜드를 위한 이미지 생성에 강점을 보인다. 추가 편집 없이 필요한 위치에 정확히 로고를 배치하거나, 기존 브랜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브로셔와 포스터 같은 마케팅 자료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기존 이미지 모델이 종종 부족한 부분으로, 리크래프트를 브랜딩 목적의 AI 생성기를 갖춘 캔바(Canva)와 같은 디자인 도구와도 경쟁 관계에 놓이게 한다.
도로구시는 러시아의 얀덱스(Yandex)에서 머신 러닝 분야에서 수년간 일한 경험과 함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리크래프트를 설립했다. AI 모델 개발 전에는 러시아 명문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면서 전문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새로운 투자금을 바탕으로 리크래프트는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의 강점을 살려 AI 이미지 생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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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리크래프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