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용자 1억 1600만 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의 공동창립자 겸 CEO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이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AI 기술에 대해 폰 안은 “언어 모델이고 우리는 언어를 가르치므로 완벽한 응용 분야”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완전히 재구축했으며, 이제 인간의 개입 없이 대량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AI 도입으로 가능해진 주요 변화는 두 가지다. 첫째, 기존에는 40개 언어를 영어 화자에게만 가르쳤지만, 이제는 모든 기본 언어에서 40개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둘째, 대화 연습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편하지 않은 언어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부끄럽고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 AI와 대화 연습을 할 수 있어 판단받는다는 느낌 없이 연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교육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20년 이내에 교육이 변할 것”이라며 “교사보다 AI로 가르치는 것이 훨씬 확장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교사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학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학생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하고 보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폰 안은 “한 명의 교사가 30명의 학생에게 개별적인 관심을 줄 수는 없지만 컴퓨터는 할 수 있다”며 “컴퓨터는 각 학생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해 매우 정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170억 달러를 기록한 듀오링고는 현재 40개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영어를 배우는 전 세계 20억 명의 잠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폰 안에 따르면 영어 화자가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려면 약 500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어는 2000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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