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물리적 소매점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소매 매장 확장을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아직 회사 내부에서도 광범위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메타는 물리적 매장 개설과 소매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메타는 2022년 캘리포니아 버링게임 캠퍼스에 개설한 ‘메타 스토어(Meta Store)’ 단 하나의 물리적 소매 공간만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메타 퀘스트(Meta Quest) VR 헤드셋과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 글래스 등 하드웨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에 500개 이상의 소매점을 운영하는 경쟁사 애플(Apple)과 유사한 전략이다.
메타가 얼마나 많은 매장을 개설할지, 언제까지 완료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회사는 작년 로스앤젤레스에 스마트 글래스 판매를 위한 팝업 스토어 ‘메타 랩(Meta Lab)’을 개설하며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메타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소매점 확장은 스마트 글래스 등 하드웨어 제품 판매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작년 스마트 글래스를 100만 대 이상 판매했다. 올해 초 전체 직원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는 이를 “훌륭한 시작”이라고 평가했지만 “핵심적인 방식으로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이 이 제품군이 “장기적인 과제”가 될지, 아니면 AI 글래스가 가까운 미래에 “정말 중요한 컴퓨팅 플랫폼”이 될지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루 보스워스(Andrew Bosworth) 메타 최고기술책임자는 작년 내부 메모에서 올해 회사가 “판매, 유지, 참여를 촉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메타가 올해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6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 오픈AI(OpenAI)가 이달 전 애플 디자인 총책임자 조너선 아이브(Jony Ive)의 스타트업 IO를 인수하여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기기를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소매점 진출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아마존(Amazon)은 2015년 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이후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아마존 고(Amazon Go)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부 매장 규모를 축소했다.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을 판매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었다. 전 세계에 세련된 매장을 두고 소비자들이 제품군을 탐색하고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모든 소매점을 폐쇄했지만 소수의 체험 센터(Experience Centers)와 40개 이상의 혁신 허브(Innovation Hubs)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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