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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비서실장 휴대전화 해킹 조사 착수… AI 음성 조작으로 고위관리들 속여

백악관, 트럼프 비서실장 휴대전화 해킹 조사 착수… AI 음성 조작으로 고위관리들 속여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Susie Wiles)의 개인 휴대폰이 해킹당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커들은 와일스의 연락처 정보에 접근해 다른 고위 관리들에게 연락하며 그녀로 행세했다. 와일스는 자신의 휴대폰이 해킹당했다고 주변에 알렸다고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와일스의 휴대폰 해킹 사건을 최초 보도했으며, CBS 뉴스도 이를 확인했다.

해커들은 와일스의 휴대폰 연락처에 접근해 다른 미국 고위 관리들과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연락처 보유자들이 와일스를 사칭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때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그녀의 목소리를 모방했고, 와일스와 관련 없는 번호에서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백악관 대변인 애나 켈리(Anna Kelly)는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와일스의 개인 기기와 연결된 클라우드 계정이 침해당했는지, 또는 정부급 스파이웨어를 사용한 고도의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모든 직원의 사이버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문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와일스가 해커들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4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란 해커들이 와일스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침해하려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금요일 소식통을 인용해 해커들이 실제로 그녀의 이메일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당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 부통령에 대한 보고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몇 개월 동안 발생한 최신 사이버보안 사건이다. 지난 3월에는 전 백악관 최고 국가보안보좌관 마이클 월츠(Michael Waltz)가 실수로 기자를 밴스와 와일스를 포함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의 시그널(Signal) 그룹에 추가했다. 이 그룹에서는 예멘 군사 공습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리들은 정부 기록 보관을 위해 메시지 사본을 보관하도록 설계된 텔레메시지(TeleMessage)라는 시그널 복제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텔레메시지는 이후 최소 두 차례 해킹당해 사용자들의 개인 메시지 내용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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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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