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AI 칩 제조 및 사용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해 칩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멘스 EDA(Siemens EDA),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Cadence Design Systems), 시놉시스(Synopsys) 모두 중국 대상 전자 자동화 설계(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관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EDA 도구는 주로 반도체 제조 및 테스트의 설계와 검증을 지원하고, 성능과 품질 모니터링에 사용된다. 이들 도구는 칩 파운드리, 칩 제조업체, 네트워킹 하드웨어 회사,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독일 기술 대기업 지멘스(Siemens)의 자회사인 지멘스 EDA는 국과 중국 군사 최종 사용자 대상 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 관련 통지를 지난주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지멘스는 150년 이상 중국 고객들을 지원해왔으며, 적용 가능한 국가 수출 통제 체제를 준수하면서 이러한 새로운 제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 고객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DA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미국 기반 시놉시스는 목요일 BIS로부터 유사한 서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한 2025년 3분기 및 연간 전망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캐던스 역시 중국 고객 대상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수출, 재수출 또는 국내 이전”에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BIS 통지를 받았다.
새로운 수출 규칙은 AI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수출 통제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누려온 미국 칩 산업에도 점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Nvidia)만으로도 중국 고객 대상 H20 및 호퍼(Hopper) AI 칩 판매 제한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회사는 경쟁사인 AMD와 함께 중국 고객들에게 저성능 버전의 AI 칩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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