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에 내부 자료 연동 가능한 회의 녹음·클라우드 연동 ‘커넥터’ 추가

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 기업용 서비스에 조직의 내부 데이터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Connectors) 기능과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레코드 모드(Record Mode)를 출시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오픈AI의 챗GPT 기업용 제품 팀을 이끄는 네이트(Nate)는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조직의 고유한 업무 맥락을 챗GPT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내부 지식 소스를 챗GPT와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기존 조직 내 사용자 권한을 모두 존중하며, 팀 및 기업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데이터를 비공개로 안전하게 유지한다.

새로운 커넥터 기능은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확장한 것으로, 기존에 공개 웹에서만 가능했던 광범위한 검색과 분석을 조직의 내부 데이터 소스까지 확대했다. 사용자는 이제 딥 리서치를 실행할 때 깃허브(GitHub), 지메일(Gmail), 허브스팟(HubSpot), 아웃룩(Outlook), 셰어포인트(SharePoint), 팀즈(Team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스로 선택할 수 있다.

데모에서 오픈AI 연구진은 가상의 회사 ‘AGI Corp’을 통해 “Q3 계획을 위해 동물GPT(Animal GPT)의 잠재적 유통 파트너십을 조사해달라”는 복잡한 요청을 했다. 챗GPT는 허브스팟의 거래 데이터와 셰어포인트, 팀즈, 아웃룩의 논의 내용을 교차 참조하여 종합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했다. 이전에는 팀이 수 시간 또는 며칠이 걸렸을 작업을 몇 분 만에 완료한 것이다.

일상적인 업무 질의를 위해서는 별도의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Q2 마케팅 및 제품 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자동으로 내부 지식이 필요한 질문임을 인식하고 관련 문서를 검색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모든 응답에는 정보 출처가 표시되어 사용자가 정보를 검증하고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다.

새로운 레코드 모드는 맥OS(macOS) 데스크톱 앱에서 제공되며, 음성 옵션 옆의 원형 아이콘 버튼을 클릭하면 회의를 녹음할 수 있다. 챗GPT는 백그라운드에서 오디오를 전사하고 유용한 요약을 생성한다. 생성된 회의 기록에는 핵심 포인트, 액션 아이템이 포함되며, 모든 내용은 원본 전사본과 연결되어 있어 특정 발언의 맥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 제품 매니저 산드라(Sandra)는 “회의에서 몇 주 후 ‘기술적 제약사항이 무엇이었는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고, 챗GPT가 모든 데이터 소스와 전사본을 검색하여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회의 내용을 즉시 리더십 업데이트나 다른 문서로 변환할 수도 있다.

커넥터 기능은 현재 박스(Box), 드롭박스(Dropbox), 깃허브, 지메일,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허브스팟, 리니어(Linear), 아웃룩 캘린더, 아웃룩, 셰어포인트, 팀즈 등을 지원한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한 커스텀 커넥터도 지원하여, 기업 관리자가 사용자 정의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할 수 있다.

오픈AI는 또한 기존 기업용 및 팀 워크스페이스에 크레딧 시스템을 추가하여 가격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기존 요금제로 모든 고급 모델 기능과 새로운 모델에 완전히 액세스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기업용에서는 즉시, 팀용에서는 몇 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커넥터 기능은 현재 구글 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드롭박스, 박스를 대상으로 팀, 기업, 교육용 버전에서 베타로 출시되고 있으며, 오픈AI는 연결된 데이터를 포함하여 기본적으로 어떤 데이터도 훈련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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