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 등장해 내년부터는 AI 시스템이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기업의 핵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트먼은 “내년에는 시스템을 사용해 일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거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델들이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스스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알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I 기술은 주로 반복적인 인지적 업무를 낮은 수준에서 단기간에 자동화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알트먼은 이러한 기능이 더 긴 시간 범위와 더 높은 수준으로 확장되면서, 결국 새로운 과학을 발견할 수 있는 AI 과학자나 AI 에이전트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알트먼은 지난 5년간 연례적으로 지속된 발전 속도가 앞으로 최소 5년, 아마도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1-2년 내 AI 모델들의 발전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알트먼은 “앞으로 1년 또는 2년 동안의 모델들은 정말 숨 막힐 정도가 될 것”이라며, “GPT-3에서 GPT-4로의 큰 도약에서 보았듯이, 기업들은 이전 세대 모델로는 전혀 불가능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활용 사례로는 반도체 설계 회사의 경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더 나은 칩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바이오테크 기업은 특정 질병 치료를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AI에 맡길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알트먼의 이번 발언은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 수준을 넘어 인간의 창조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업들이 AI 모델과의 경험을 쌓은 곳일수록 이러한 변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금융 서비스와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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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APT 유튜브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