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5] “더 달려” “찢었다” 애플, AI 운동 코치 탑재한 watchOS 26 공개

애플(Apple)이 9일(현지 시간) 진행된 WWDC25에서 인공지능 기반 운동 코치 기능을 탑재한 워치OS 26(watchOS 26)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개인 맞춤형 경험을 대폭 강화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들을 선보였다. 애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워크아웃 버디(Workout Buddy)’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활용한 최초의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와 피트니스 기록을 분석해 심박수, 페이스, 거리, 액티비티 링, 개인 피트니스 이정표 등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동기부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워크아웃 버디는 사용자가 달리기를 시작하면 “수요일 아침 달리기를 시작하셨네요. 운동 링을 닫는 데 18분이 남았습니다. 이번 주 지금까지 6마일을 달렸고, 오늘 더 추가하게 될 거예요”와 같은 개인 맞춤형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운동 중에는 “4마일 지점입니다. 페이스를 올려서 마지막 1마일을 8분 28초에 달렸어요”처럼 중요한 순간을 표시하거나 “올해 총 달리기 거리가 200마일을 넘었습니다”와 같은 이정표 달성 여부를 알려준다.

워크아웃 버디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데이터를 비공개적이고 안전하게 분석하며, 새로운 텍스트 투 스피치 모델은 피트니스+ 트레이너의 음성 데이터를 사용해 구축된 동적 생성 음성으로 통찰을 변환하여 운동에 적합한 에너지와 톤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블루투스 헤드폰이 연결된 애플 워치에서 이용 가능하며, 근처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이 필요하다.

워치OS 26은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을 도입해 스마트 스택(Smart Stack), 컨트롤 센터, 사진 워치 페이스, 앱 내 탐색 기능을 더욱 표현력 있게 개선했다. 워크아웃 앱도 출시 이후 가장 큰 레이아웃 및 탐색 업데이트를 선보여, 앱 모서리에 있는 네 개의 새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워크아웃 뷰, 커스텀 워크아웃, 페이서, 레이스 루트 등 즐겨 사용하는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애플 뮤직(Apple Music)은 이제 운동 유형과 개인 취향에 맞는 최적의 재생 목록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운동 중 맞춤형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 스택은 더 많은 상황별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통합하여 예측 알고리즘을 개선했으며, ‘스마트 스택 힌트’를 통해 유용한 제안을 사전에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연결이 없는 원격 위치에 있을 때 백트랙 힌트가 나타나거나, 평소 시간에 스튜디오 위치에 도착했을 때 필라테스 운동 힌트가 표시될 수 있다.

애플 워치는 이제 애플 인텔리전스의 라이브 번역(Live Translation) 기능을 메시지에서 지원하여 수신 텍스트를 사용자의 선호 언어로 자동 번역해 손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애플 워치 시리즈 9, 애플 워치 시리즈 10, 애플 워치 울트라 2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간단한 손목 플릭 제스처로 알림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주변 소음에 따라 스피커 볼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워치OS 26은 메모 앱, 홀드 어시스트(Hold Assist), 콜 스크리닝(Call Screening), 청각 장애인을 위한 라이브 리슨(Live Listen)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이 모든 기능은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부터 테스트 가능하며, 다음 달에는 공개 베타가 제공될 예정이다. 워치OS 26은 올가을 애플 워치 시리즈 6 이상, 애플 워치 SE(2세대), 모든 애플 워치 울트라 모델에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애플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