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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5] AI 경쟁서 뒤처진 애플, ‘개인화 AI 시리’ 공개 끝내 지연

[WWDC25] 애플, '개인화된 AI 시리' 공개 끝내 지연… AI 경쟁서 뒤쳐져
이미지 출처: 애플

애플(Apple)이 올해 WWDC 25에서 운영체제와 서비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발표했지만, 지난해 처음 공개했던 개인화된 AI 기반 시리(Siri)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9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는 기조연설에서 시리 업데이트에 대해 짧게만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공유한 바와 같이, 시리를 더욱 개인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우리의 높은 품질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내년에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이라는 시간 프레임은 애플이 2026년 이전에는 관련 소식을 발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새로운 모델과 업데이트, 업그레이드가 빠른 속도로 출시되는 AI 시대에서 이는 상당한 지연이다.


작년 WWDC 24에서 처음 발표된 개인화 시리는 아이폰(iPhone)과 기타 애플 기기에 내장된 가상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업데이트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애플은 이를 “애플의 다음 큰 단계”라고 홍보하며, 시리가 사용자의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 일상 등 “개인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앱 내부와 앱 간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유용해질 예정이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개발 중인 개인화 시리는 기능적으로는 작동했지만 일관되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품질 문제로 인해 시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비율이 3분의 2에 불과해 출시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출시 연기를 발표하며, 시리 업데이트 제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머신러닝 및 AI 전략 수석 부사장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를 시리 프로젝트에서 제외하고, 비전 프로(Vision Pro) 작업을 담당했던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러한 인사 개편은 회사가 주요 출시에서 실패한 후 정상 궤도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애플의 AI 기술이 오픈AI(OpenAI),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어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사이 애플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용자가 시리에게 물어본 질문에 대해 어시스턴트가 답변할 수 없는 경우, 대신 챗GPT(ChatGPT)로 연결될 수 있게 했다. 곧 출시될 iOS 26에서는 애플의 AI 이미지 생성 앱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도 챗GPT를 사용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올해 WWDC에서 애플은 온디바이스 기반 모델에 대한 개발자 접근, 실시간 번역, 젠모지(Genmoji) 업그레이드, 비주얼 인텔리전스(Visual Intelligence) 개선, 애플 워치(Apple Watch)용 AI ‘운동 버디(Workout Buddy)’, 엑스코드(Xcode)의 AI 기능, 스크립팅과 자동화를 위한 단축어(Shortcuts) 앱의 AI 기반 업데이트 버전 도입 등 다른 AI 관련 약속들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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