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TV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이 대학 입학시험 기간 동안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챗봇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6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가오카오(Gaokao)는 전국 대학의 제한된 입학 정원을 놓고 경쟁하는 시험으로, 1,330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인기 있는 AI 챗봇들은 시험지로 보이는 문서를 감지하면 사진 인식 기능을 비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Alibaba)의 큐웬(Qwen),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더우바오(Doubao), 딥시크(DeepSeek), 문샷(Moonshot)의 키미(Kimi), 텐센트(Tencent)의 위안바오(Yuanbao) 등이 모두 시험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챗봇의 증가하는 활용도는 전 세계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만들고 있다.
서비스 중단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았을 때, 위안바오와 키미 챗봇은 “대학 입학시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능을 비활성화했다고 답했다. 가디언(The Guardian)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같은 이유로 특정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더우바오는 “대학 입학시험 기간 동안 관련 요구사항에 따라 질문 답변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챗봇 기능 중단은 가오카오 시험 중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들 중 하나일 뿐이다. 여러 지역에서는 시험 중 학생들 간의 속삭임이나 반복적인 눈빛 교환과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감지하기 위해 AI 모니터링 기법을 사용하겠다고 앞서 발표했다. 국영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에 따르면, 장시성(Jiangxi)의 영상은 시험 후 평가될 예정이며, 모든 위반행위나 부정행위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달 말 시험장 입장 검사 강화, 생체 인증, 디지털 기기 검색 개선, 전파 신호 차단기 등을 발표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국가대학입학시험(NCEE)이라고도 불리는 가오카오는 제한된 대학 입학 정원 중 하나를 확보하기 위해 각자 경쟁하는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치르는 며칠간의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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