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Android Enterprise)에 AI 기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보안 및 협업 기능들을 대거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 시간) 구글 키워드 블로그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조직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가장 취약한 엔드포인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데이터 유출 사고의 54%가 부적절한 모바일 접근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40%의 보안 침해가 안전하지 않은 공용 와이파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 보안 강화를 위해 고급 보호(Advanced Protection) 기능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한 번의 탭으로 온라인 공격, 유해 앱, 안전하지 않은 웹사이트, 스캠 전화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신원 확인(Identity Check) 기능은 어깨 너머 훔쳐보기나 PIN 도용 같은 사기를 방지한다. 신뢰할 수 있는 위치 밖에서는 생체 인증을 통해서만 기기와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구글 월렛(Google Wallet)에는 기업 배지 기능이 추가되어 직원들이 회사 신분증을 안드로이드 폰에 저장하고 NFC를 통해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구글 독스(Google Docs)에 제미나이(Gemini) AI가 통합되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문서 요약, 핵심 인사이트 도출, 20개 이상 언어로 새 콘텐츠 작성이 가능해졌다. 태블릿용 데스크톱 윈도잉 기능으로 크기 조절 가능한 여러 앱 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향상됐다. 작업 표시줄 오버플로우는 열린 모든 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안드로이드용 크롬(Chrome)에서는 PDF를 브라우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기기 설정 프로세스가 간소화되어 더 적은 화면과 빠른 설정으로 안드로이드 프로비저닝을 가속화했다. 초기 기기 등록 시 계정 관련 불안정성도 줄어들었다. 5G 슬라이싱 기능을 통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5G 네트워크 내 전용 가상 슬라이스를 활용해 네트워크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eSIM 관리를 위한 기기 EID 접근 기능으로 BYOD 기기를 포함한 관리 플릿에서 eSIM 프로비저닝이 원활해졌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간소화된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