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가 AI 기상 모델을 공유하는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웨더 랩(Weather Lab)’의 공개 미리보기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험적인 AI 기반 사이클론 예측 기술도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기상청과 응급 서비스 전문가들이 사이클론의 경로와 강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는 최근 사례를 통해 이 기술의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2025년 3월 2일 실험적 사이클론 모델이 예측한 결과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글의 모델은 마다가스카르 남쪽의 사이클론 혼데(Honde)와 가랑스(Garance)의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또한 인도양의 사이클론 주드(Jude)와 이본(Ivone)의 경로를 거의 7일 앞서 포착하는 성과를 보였다.
웨더 랩은 구글의 AI 기상 모델들을 공유하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구글의 다양한 AI 기상 예측 모델들을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기상청과 응급 서비스 전문가들로부터 중요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AI 기상 예측 기술의 정확도와 실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이클론 예측은 기상 예보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인 영역 중 하나로 여겨진다. 사이클론의 경로와 강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인명 피해를 줄이고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7일 전 예측이 가능하다면 대피 계획 수립과 재해 대응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구글의 AI 기상 모델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기상 예측 방법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예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복잡한 기상 패턴과 대기역학적 변화를 AI가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웨더 랩의 출시는 구글이 AI 기술을 기상 과학 분야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극한 기상 현상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더욱 정확한 기상 예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과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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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구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