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올 가을 iOS 26 출시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의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보호 도구들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 시간) 애플 뉴스룸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아동 계정(Child Account) 관리 간소화다. 13세 미만 아동에게 필수인 아동 계정 설정 과정이 대폭 개선되며, 부모가 나중에 설정을 완료하더라도 아동 안전 설정이 기기 사용 시작부터 자동 활성화된다.
주목할 만한 새 기능은 자녀 연령대 앱 공유 시스템이다. 부모는 자녀의 정확한 생년월일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연령대 정보를 앱 개발자와 공유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선언된 연령대 API(Declared Age Range API)를 통해 이 정보를 받아 연령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13세에서 17세 청소년들도 계정 유형과 관계없이 웹 콘텐츠 필터와 소통 안전(Communication Safety) 기능이 처음부터 활성화된다. 앱스토어 연령 등급도 기존보다 세분화되어 13+, 16+, 18+ 등급이 새로 추가된다.
소통 제한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들이 새로운 전화번호와 소통하려면 부모 승인이 필요하며, 부모는 메시지에서 한 번의 탭으로 승인할 수 있다. 제3자 앱에서의 채팅, 팔로우, 친구 추가도 부모 승인 대상에 포함된다. 소통 안전 기능은 페이스타임(FaceTime) 영상 통화에서 나체 감지 시 개입하고, 사진 공유 앨범에서 부적절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새로운 기능들은 iOS 26, iPadOS 26, macOS Tahoe 26, watchOS 26, visionOS 26, tvOS 26을 지원하는 기기에서 올가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모든 기능은 애플의 기본 원칙인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애플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