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News
  • 구글, 스케일AI와 관계 정리 수순… 메타 투자 여파

구글, 스케일AI와 관계 정리 수순… 메타 투자 여파

구글, 스케일 AI와의 관계 정리 수순… 메타 투자 여파
이미지 출처: 구글

알파벳(Alphabet)의 구글(Google)이 AI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Scale AI)와의 관계를 끊을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14일(현지 시간) 독점 보도했다. 경쟁사인 메타(Meta)가 스케일AI에 49%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결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스케일AI에 약 2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었으며, 작년에는 1억 5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비용은 제미나이(Gemini) 등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인간 라벨링 훈련 데이터를 위한 것이었다.

메타의 투자로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는 140억 달러에서 290억 달러로 급등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일론 머스크의 xAI 등 다른 주요 고객들도 스케일AI에서 손을 떼고 있다. 오픈AI(OpenAI)는 이미 몇 달 전부터 관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AI 기업들이 스케일AI를 떠나는 이유는 경쟁사인 메타에 자신들의 연구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스케일AI와 계약하는 고객들은 독점 데이터와 프로토타입 제품을 공유하는데, 메타가 49% 지분을 확보하면서 경쟁사의 사업 전략과 기술 청사진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스케일AI는 2024년 8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대부분은 생성형 AI 모델 제작업체들에게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 훈련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온다. 역사학자부터 박사 학위 보유 과학자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이 AI 모델 훈련용 데이터에 주석을 달며, 주석 하나당 최대 1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번 변화는 스케일AI의 경쟁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경쟁업체 레이블박스(Labelbox)의 CEO는 연말까지 “수억 달러의 새로운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핸드셰이크(Handshake)의 CEO는 “수요가 하룻밤 사이에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스케일AI의 CEO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은 메타로 이직해 AI 부문을 이끌 예정이다. 메타는 4월 출시한 라마4(Llama 4) 모델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후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인식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구글, 스케일AI와 관계 정리 수순… 메타 투자 여파 – AI 매터스 l AI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