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7월 4일 출시 예정인 ‘AI.gov’ 웹사이트와, API를 통해 ‘정부의 AI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계획이 깃허브(GitHub)에 게시된 초기 버전을 통해 공개됐다. 404 미디어가 지난 1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특정 정부 팀이 AI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분석 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다.
이 페이지는 일반 서비스청(GSA)의 기술혁신서비스(Technology Transformation Services)에서 제작 중이며, 전 테슬라(Tesla) 엔지니어인 토마스 셰드(Thomas Shedd)가 운영하고 있다. 셰드는 이전에 직원들에게 정부의 상당 부분을 AI화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깃허브에 공개된 코드를 보면, AI.gov는 정부 전체 기관에 AI 도구를 도입하는 초기 단계로 보인다.
GSA TTS 깃허브에서 링크된 웹사이트 초기 버전에는 “AI로 정부 혁신을 가속화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세 가지 강력한 AI 도구, 하나의 통합 플랫폼”이라고 적혀 있다. 초기 버전 페이지는 API가 오픈AI(OpenAI), 구글(Google), 앤트로픽(Anthropic) 제품과 연동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API 코드를 보면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의 베드록(Bedrock)과 메타(Meta)의 라마(LLaMA)와의 연동도 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는 AI 기반 챗봇도 포함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기능은 설명하지 않았다.
깃허브에는 “출시일 – 7월 4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AI.gov는 whitehouse.gov로 리디렉션된다. 데모 웹사이트는 깃허브에서 링크되어 있으며 cloud.gov의 스테이징 환경으로 보이는 곳에서 호스팅되고 있다. 페이지의 텍스트는 다른 웹사이트에서 발견되지 않아 일반적인 플레이스홀더 텍스트가 아님을 시사한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AI를 일반적인 정부 기능에 통합하는 것을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았다. GSA의 TTS에서 셰드는 나머지 정부가 사용해야 할 AI 도구를 만들도록 팀을 독려했다. 404 미디어에 따르면, 2월에 유출된 회의 녹음에서 셰드는 팀에게 정부 전체에서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AI 코딩 에이전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AI를 사용해 정부 계약을 분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셰드는 “우리는 기관 차원에서 더 많은 AI를 구현하기 시작하고 다른 기관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의 사례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관에서 AI 코딩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은 일들이 우리가 사람들에게 작업해달라고 하는 것의 한 예다. 우리가 GSA 내에서 즉시 작업하려고 하고 있지만 더 광범위하게는, 계약을 중앙집중화된 곳에 두어 그 계약들에 대한 분석을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취재진이 만난 정부 직원들은 셰드의 계획에 대한 내부 반응이 “거의 만장일치로 부정적”이었다고 말했으며, AI가 의도치 않게 코드에 보안 문제나 버그를 도입하거나 중요한 계약을 중단하라고 제안하는 등 잘못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을 지적했다.
GSA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404 미디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GSA TTS 깃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