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메타(Meta)와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AI 스마트 글래스가 오클리(Oakley)와 프라다(Prada)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브랜드 확장은 메타가 룩소티카(Luxottica)와 협력해 2023년 출시한 2세대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이 큰 성공을 거둔 결과다. 오클리는 룩소티카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며, 프라다는 메타가 웨어러블 기기를 패션 업계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메타는 월요일 “오클리 | 메타(Oakley | Meta)”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다음 진화가 6월 20일에 온다”고 예고했다. CNBC가 검토한 문서에 따르면, 오클리 버전은 운동선수들을 겨냥하며, 레이밴보다 날씨 대응이 뛰어나 레이밴 제품보다 비싼 약 360달러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다와의 협력은 프라다가 지난 12월 룩소티카와 안경 관련 라이센스 계약을 10년간 갱신한 후 성사됐다. 전 메타 직원들은 프라다 안경의 두꺼운 다리가 마이크와 칩 등 스마트 안경 구성 요소를 수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에실로룩소티카 CEO 프란체스코 밀레리(Francesco Milleri)는 2월 메타 레이밴 안경이 2023년 이후 200만 개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을 1,000만 개로 늘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메타와 룩소티카는 지난 10월 파트너십을 연장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 규모는 50억 달러다. 두 회사는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렌즈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3세대 안경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은 지난달 와비 파커(Warby Parker)와 1억 5,000만 달러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I가 탑재된 안경을 2025년 이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냅(Snap)도 6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6세대 스마트 안경 ‘스펙스(Specs)’를 2026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CNBC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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