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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로 자체 칩 설계 가속화… “설계 속도 대폭 향상 기대”

애플, AI로 자체 칩 설계 가속화 검토... "생산성 대폭 향상 기대"
이미지 출처: 애플

로이터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Apple)이 자사 디바이스의 핵심인 맞춤형 칩 설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고 하드웨어 기술 임원이 밝혔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Johny Srouji)는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 주요 칩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독립 반도체 연구개발 그룹인 이멕(Imec)으로부터 상을 받는 자리에서 이 발언을 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연설 녹음에 따르면, 스루지는 2010년 아이폰에 탑재된 첫 번째 A4 칩부터 맥 데스크톱 컴퓨터와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을 구동하는 최신 칩까지 애플의 맞춤형 칩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배운 핵심 교훈 중 하나가 칩 설계에 최첨단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들의 최신 칩 설계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업계의 양대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와 시놉시스(Synopsys)는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을 추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스루지는 “EDA 기업들은 우리의 복잡한 칩 설계를 지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은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설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루지는 애플이 자체 칩 설계에서 배운 또 다른 핵심 교훈이 큰 도전을 하되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2020년 가장 오래된 제품군인 맥 컴퓨터를 인텔 칩에서 자체 칩으로 전환할 때도 전환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맥을 애플 실리콘으로 이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스루지는 말했다. 그는 “백업 계획도, 제품군을 분할하는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소프트웨어 작업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AI 기반 칩 설계 도입 검토는 기술 업계에서 AI가 하드웨어 개발 영역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 설계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설계 자동화와 최적화는 개발 시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10년부터 자체 칩 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현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군에 자사 설계 칩을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 통합 전략은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성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해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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