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검색 강점 AI 퍼플렉시티 인수하나… 구글 반독점 판결 영향 염두

애플, 퍼플렉시티 인수하나… 구글 반독점 재판 영향 염두
이미지 출처: 애플

PYMNTS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Apple)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AI 기술과 전문성 확보 필요에 따라 퍼플렉시티 AI 인수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 이 같은 인수는 애플이 AI 기술과 전문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관계자들은 애플의 인수합병(M&A)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페리카(Adrian Perica)가 서비스 담당 최고 책임자 에디 큐(Eddy Cue) 및 주요 AI 의사결정권자들과 이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하지만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실제 인수 제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애플이 구글(Google)과의 다년간 계약 관계가 종료될 가능성에 대비해 AI 기반 검색 엔진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구글은 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어 있다. 퍼플렉시티의 검색 서비스는 웹에서 최신 정보를 활용해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매월 7억 8천만 건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월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퍼플렉시티 인수 협상에 나선다면 구글 반독점 재판 판결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애플은 구글과의 협정이 종료되는지 여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퍼플렉시티 AI는 블룸버그에 “퍼플렉시티와 관련된 현재 또는 향후 인수합병 논의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PYMNTS는 애플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PYMNTS는 이달 초 애플의 AI 노력에 대해 분석하면서, 애플의 ‘절제된’ 접근 방식이 아마존(Amazon),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경쟁사들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경쟁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기업용 AI 솔루션을 공격적이고 때로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실시간 음성메일 전사, 향상된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검색, 통화 스크리닝, 번역 등 긴밀하게 통합되고 범위가 좁은 기능들을 제공한다.

관찰자들은 애플이 더 긴 게임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뒤처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다고 PYMNTS는 덧붙였다. PYMNTS는 “더 넓은 AI 경제 맥락에서 애플은 전략적 표류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기업용 AI 혁신은 클라우드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미세 조정, 멀티모달 입력, 방대한 데이터셋과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API와 플랫폼에 의해 구동된다. 애플이 이 영역 진입을 거부하는 것은 소비자 하드웨어 사이클과 개발자 호의에 의존하게 만든다. 경쟁사들이 더 풍부하고 적응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함에 따라 이 두 요소 모두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PYMNTS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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