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MS의 ‘AGI 접근 권한 삭제’ 요구 거부… 파트너십 위기

오픈AI, MS 'AGI 접근권 삭제' 요구 거부... 파트너십 위기
이미지 출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픈AI(OpenAI)가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관련 계약 조항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계약 조건에 따르면 오픈AI가 AGI를 달성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당 기술 접근권이 무효화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이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오픈AI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양사는 로이터에 보낸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놀라운 AI 도구를 제공한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AI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가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오픈AI는 공익법인(Public-Benefit Corporation)으로의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두 회사는 수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트업이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현재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GI는 인간 수준의 일반적인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현재의 AI 시스템들이 특정 작업에 특화된 것과 달리, AGI는 인간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많은 전문가들은 AGI 개발이 AI 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보고 있다.

두 회사 간의 갈등은 AI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챗GPT(ChatGPT)와 같은 혁신적인 AI 모델을 개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자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해 왔다. 만약 파트너십에 균열이 생길 경우 양사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오픈AI는 기업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독립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투자에 대한 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AGI 접근권을 유지하려 한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현재 갈등의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가 결국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AI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precedent가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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