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도구들이 유사한 사용 패턴을 보이는 가운데, 챗GPT(ChatGPT)의 서버 장애가 오히려 사용량 급증으로 이어져 흥미로운 현상을 보였다. 웹 분석 전문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이 29일(현지 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8일간 생성형 AI 도구들의 사용량은 주말에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6월 10일 챗GPT 서버 장애 발생일에는 예외적인 급증세를 기록했다. 특히 챗GPT는 서버 다운 당일 방문자 수가 2억 9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전체 페이지 조회수도 6월 9일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밀러웹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0일 일일 증가율은 퍼플렉시티(Perplexity) 29%, 그록(Grok) 24%, 딥시크(DeepSeek) 32%, 제미나이(Gemini) 34%를 기록했다. 반면 클로드(Claude)는 21%로 챗GPT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6월 10일 챗GPT의 평균 세션 지속 시간은 7분 49초로, 해당 기간 중 다른 날들보다 길었다. 시밀러웹은 서비스 장애에도 불구하고 방문자 수, 페이지 조회수, 세션 지속 시간이 모두 급증한 이유로 사용자들의 반복적인 페이지 새로고침, 서버 다운에 대한 소셜미디어 화제성 등을 분석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밀러웹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시밀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