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출시 후, 신입 일자리 1/3 감소… 소매업 78%, 다른 일자리도 절반 수준

챗GPT 출시 후, 신입 일자리 1/3 감소… “소매업이 78%”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가 출시된 이후 신입 직종의 약 3분의 1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The Time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학 졸업자, 견습생, 인턴 등을 포함한 ‘초급’ 일자리가 31.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부문의 감소 폭이 78.2%에 달했다. 물류, 창고업, 경영 분야가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 회계, 금융 분야의 초급 일자리 수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5월 초급 일자리 수는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 수는 0.5%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기준 채용 공고당 평균 구직자 수는 2.02명으로 4월의 1.98명보다 증가했다. 한 일자리가 채워지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39.6일에서 35.8일로 단축됐다. 구인 등록된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4만2403파운드(약 7865만원)로 작년 5월 대비 9.4% 상승했다.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AI가 초급 일자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와 새로운 고용 법안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사람을 고용하지 못하는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AI를 활용해 인력 감축 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신업체 BT는 콜 처리와 네트워크 진단을 포함해 2030년까지 1만 개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도 향후 5년간 AI가 모든 신규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이 10-2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타임즈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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