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즈니스가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Baidu)가 대형 언어모델 어니 4.5(Ernie 4.5) 패밀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독점 모델을 고수해 온 바이두의 전략 대전환이다. 어니 4.5는 3억 개부터 4240억 개 매개변수까지 10가지 변형으로 구성됐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바이두는 3000억 매개변수 모델이 크기가 절반임에도 딥시크(DeepSeek) V3를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개는 딥시크의 1월 오픈소스 출시 이후 중국 기업들의 오픈소스 전환을 보여준다. 알리바바(Alibaba) 큐웬(Qwen) 모델이 이미 세계 최고 인기 오픈소스 모델이 됐고, 화웨이(Huawei)도 같은 날 판구(Pangu) AI 모델 두 개를 오픈소스화했다.
AI 인프라 회사 넷마인드(NetMind)의 시나 레잘(Seena Rejal)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두의 오픈소스화는 딥시크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제도적 무게감과 자본력, 유통 채널을 가진 바이두가 기술을 서구보다 빠르게 상품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 독점 모델을 유지하는 서구 AI 기업들에게 압박이 될 전망이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올해 초 오픈소스 모델 출시를 약속했지만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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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