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분석 전문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이 3일(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챗GPT(ChatGPT) 사용자의 95.8%가 구글(Google)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 사용자 중 챗GPT를 방문한 비율은 9.8%에 그쳤다.
시밀러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글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성형 AI 거대기업인 챗GPT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챗GPT가 서서히 사용자들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밀러웹은 “같은 기간 동안 챗GPT가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사용자들의 주요 도구가 되고 있으며, 구글을 방문하는 사용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두고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챗GPT를 사용하지 않는 4%는 거의 전적으로 어린아이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시밀러웹은 “흥미롭다. 앞으로 몇 년 후 트렌드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게 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더 강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문제는 GPT가 구글을 대체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대체할 것인가다. 나는 더 이상 구글 검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부정확한 전화번호부 수준이다. 단순한 사용량 문제가 아니라 검색 유형의 문제다. 구글은 주로 리더십과 혁신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챗GPT를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구글을 방문하는 사용자들의 쿼리와 사용 사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두 플랫폼의 상호보완적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통적인 검색엔진과 AI 챗봇 간의 경쟁 구도 변화를 시사한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데이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밀러웹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시밀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