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을 상대로 AI 오버뷰(AI Overviews) 서비스 관련 반독점 제소가 유럽연합에 제기되었다고 로이터가 4일 단독 보도했다. 독립출판사 연합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임시조치도 함께 요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AI 오버뷰는 관련 웹페이지 링크 위에 나타나는 AI 생성 요약문으로, 현재 100개국 이상의 사용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AI 오버뷰에 광고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AI를 검색에 통합하는 데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지만, 출판사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독립출판사연합(Independent Publishers Alliance)이 6월 30일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유럽위원회에 구글이 온라인 검색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고 제소했다.
제소 문서는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AI 오버뷰를 배치해 출판사 자료로 만든 자체 요약문을 표시하며, 이로 인해 출판사들이 트래픽과 수익 손실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자료가 구글 AI 훈련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경우 구글 검색 결과에서 제외될 수 있어 선택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광고주와 출판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오픈웹운동(Movement for an Open Web)과 기술 세계의 공정성을 옹호한다고 밝힌 영국 비영리단체 폭스글로브 법률 커뮤니티 권익회사(Foxglove Legal Community Interest Company)도 이번 제소에 서명했다. 이들은 경쟁에 대한 심각하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막고 뉴스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임시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세 단체는 영국 경쟁당국에도 유사한 제소와 임시조치 요청을 제출했다. 이번 제소는 구글의 AI 오버뷰가 원본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잠식하고 출판사들의 경쟁 능력을 약화시켜 방문자와 구독자 감소를 야기한다고 주장한 미국 교육기술 회사의 소송과 유사한 내용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