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을 이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을 실시했다.
통계청은 7일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우수부서 포상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상에서 주목할 점은 AI 기술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혁신 사례들이 다수 선정됐다는 것이다.
최우수상은 국내 최초로 엑셀기반 비식별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통계데이터허브국 통계데이터기획과의 심규호 사무관과 한정임 주무관이 수상했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통계작성기관이 마이크로데이터 비식별화 기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안전한 데이터 개방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수상에는 AI 챗봇·보이스봇을 활용한 스마트조사 시스템을 구축한 조사관리국 스마트조사센터의 박정찬, 강성중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들은 시청각 장애를 가진 분,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조사체계를 마련하고, 24시간 응답 가능한 환경을 제공했다.
장려상을 받은 경인지방통계청 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의 권수지 주무관은 엑셀기반 상품군 재분류 자동화 프로그램(VBA)을 개발해 조사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우수부서로 선정된 경제통계국 경제총조사과는 전국사업체조사에서 169만개 사업체를 행정자료로 대체해 통계를 작성함으로써 2025년 기준 약 8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번 포상 결과는 정부 기관에서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통계청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점은 다른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차장은 “앞으로도 적극행정 우수사례의 지속적인 발굴과 포상, 공유·확산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