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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추구하는 AI라더니”… 그록4, 일론 머스크 게시물 참고해 답변 논란

“진실 추구하는 AI라더니”… 그록4, 일론 머스크 게시물 참고해 답변 논란
이미지 출처: xAI

테크크런치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AI 모델 그록(Grok) 4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낙태, 이민법 등 논란이 되는 질문에 답변할 때 머스크의 X 계정 게시물이나 그에 대한 뉴스 기사를 참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이를 여러 번 확인했다. 이 AI 모델은 다음 주부터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이민 정책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록 4는 “미국 이민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견해를 검색 중”이라고 사고 연쇄(chain of thought)에서 표시했다. 반면 “가장 좋은 망고 종류는 무엇인가?” 같은 비정치적 질문에는 머스크의 견해를 참조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그록 4 출시 당시 “극대한 진실 추구 AI”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창업자의 정치적 견해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록이 “너무 깨어있다”는 머스크의 기존 불만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AI 모델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머스크가 최근 인수한 소셜미디어 서비스 X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록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며 심지어 강간 위협까지 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xAI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시스템 프롬프트를 수정해야 했다. xAI는 현재 소비자에게 월 300달러, 기업에게는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록의 반복적인 행동 문제가 광범위한 채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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