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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하정우·한상기의 ‘AI 전쟁 2.0’ …AI 수석이 진단한 한국 AI의 현주소

[신간] 하정우·한상기의 ‘AI 전쟁 2.0’ …AI 수석이 진단한 한국 AI의 현주소
이미지 출처: 한빛비즈

한국 초대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박사가 급변하는 글로벌 AI 지형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담은 신간 ‘AI 전쟁 2.0’을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출간했다. 이 책은 2023년 큰 반향을 일으킨 전작 ‘AI 전쟁’의 후속작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와 글로벌 전략 판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현실적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을 거쳐 현재 한국 AI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있는 당사자다. 구글 스칼라 기준 1만 5천 이상 피인용, 한국공학한림원 최연소 정회원이라는 학술적 성취와 정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분석을 내놨다. 책에서 그는 “3~5년 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가 도래한다면, 이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핵무기 보유국 이상의 국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존망과 직결된 문제가 됐다는 뜻이다.

현재 AI 기술 발전 상황도 상세히 분석했다. 오픈AI(OpenAI) o1, 딥시크(DeepSeek) R1 등 논증적 사고가 가능한 거대 리즈닝 모델(LRM)이 등장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AG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변화와 MCP(Model Context Protocol)로 본격화된 AI 에이전트 시대도 함께 다뤘다.

전 지구적 AI 패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AI 진흥책을 내세우고, 유럽연합(EU)은 300조 원 투자를 선언했다. 딥시크 출시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단축시킨 중국이 반격에 나섰고, 중동 국가들은 수십만 장의 GPU 확보에 나서는 등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AI 지정학이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 상황일까. 하 수석은 한국 AI 연구 현황에 대해 “컴퓨터 비전 학회를 기준으로 한국은 논문 수가 전 세계 3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산업적 임팩트를 주거나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논문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고 글로벌 홍보 노력도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인재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카이스트나 서울대의 AI 대학원에서 열심히 연구한 분들이 박사 졸업 후 국내에 남지 않고 거의 모두 해외, 특히 미국으로 나간다”며 “한국에서는 혁신적인 연구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니 우선 이 인재들을 잡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 수석은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AI 시대는 여전히 초입 단계이며, 기회는 아직 있다”면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가 초지능 연구소 신설, AI 디지털혁신부 창설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박태웅 모두의질문Q 대표,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이해민 제22대 국회의원 등 각계 리더들도 이 책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도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보문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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