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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 개, 100미터 달리기 10초 안에 완주… 세계 기록 달성

中 로봇 개, 100미터 달리기 10초 안에 완주… 세계 기록 달성
이미지 출처: Sentivium 유튜브 화면 캡쳐

중국 연구팀이 100미터 달리기를 10초 안에 완주하는 로봇 개를 공개했다. 이는 로봇공학 분야의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는 성과다. 신화통신이 지난 1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랙 팬서 2.0(Black Panther 2.0)이라 명명된 이 인상적인 기계는 무게 38킬로그램, 높이 0.63미터로 초당 5회라는 놀라운 최대 보폭 빈도를 달성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족보행 로봇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연구진은 저장대학교(Zhejiang University) 산하 휴머노이드 혁신연구소와 항저우 소재 스타트업 미러 미(Mirror Me)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흑표범과 저보아(jerboa) 같은 동물의 관절과 발가락에서 영감을 얻어 로봇의 고속 이동 시 힘, 유연성, 파워, 정밀도, 유동성을 개선했다.

연구소의 진용빈(Jin Yongbin) 연구원은 “팀에서 블랙 팬서 2.0의 무릎 관절에 스프링을 장착해 충격 흡수 장치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속 6미터로 달릴 때 로봇의 정강이가 부러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보아 사막 설치류의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탄소섬유 정강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무게는 16% 증가에 그쳤지만 강성은 135% 향상됐다.

로봇 개에는 치타의 발톱을 모델로 한 “러닝화”도 장착되어 있어 그립 성능이 200% 향상됐다. 진 연구원은 “동물들은 오랜 학습을 통한 경험이 있지만, 우리의 다리 달린 로봇들은 매 걸음마다 다시 학습해야 한다”며 사족보행체가 통일된 보행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하위헌스의 결합 진자 원리(Huygens’ coupled pendulum principle)를 언급했다. 이 원리는 두 진자가 공통 지지대로 연결되면 결국 움직임이 동기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AI 머신러닝을 통해 로봇 개가 특정 상황에서 보행을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연구팀은 고전력밀도, 고부하 모터 드라이버를 개발해 차세대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의 기반을 마련했다. 저장대학교 교수이자 연구소장인 왕훙타오(Wang Hongtao)는 “소프트웨어와 부품의 통합을 통해 단 3개월 만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블랙 팬서 2.0은 이제 대부분의 인간보다 빠른 속력으로 달리지만, 치타, 타조, 누우 같은 육상의 빠른 주자들보다는 여전히 뒤처진다. 연구팀은 향후 로봇과 생물체 간의 격차를 더 깊이 이해해 잠재적으로 생물체의 이동성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차이나데일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Sentivium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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