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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 타격… AI·로보틱스로 전환 시동

테슬라, 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 타격… AI·로보틱스로 전환 시동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테슬라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 규제 크레딧 수익 감소,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사업 매출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슈퍼차징 네트워크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에서 17% 성장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실적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23일 2분기 매출이 2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193억 달러 매출보다는 개선된 수치이며,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221억 3,000만 달러를 간신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순이익과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1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 달러 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억 9,000만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한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관세 변화로 인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과 “재정 정책 변화 및 정치적 정서로 인한 불명확한 영향” 등의 압박 요인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실적을 회사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주주서한에서 “2분기는 테슬라 역사상 중요한 시점이었다.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온 것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더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가 미래에 베팅하고 있는 분야들은 아직 자동차 부문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틱스, AI, 로보택시 사업 진출은 수익 창출이 아닌 비용 지출 요인이다. 테슬라의 수익 악화는 주로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이지만, 규제 크레딧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분기 규제 크레딧으로 4억 3,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수치다.

규제 크레딧(美 정부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은 테슬라에게 일관된 수익원을 제공해왔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의 손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수익은 무공해 세금 크레딧 5억 9,500만 달러 판매로 크게 늘어났다. 이 크레딧 수익이 없었다면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그런데 규제 크레딧 시대는 빠르게 막을 내리고 있다. 7월 4일 법률로 제정된 2025년 예산조정법(Budget Reconciliation Act)이 사실상 크레딧 시장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기업평균연비기준(CAFE) 위반 시 전기차 제조업체로부터 무공해 크레딧을 구매하던 자동차 업체들이 내야 하는 벌금이 0달러로 변경되면서다.

한편 테슬라는 판매량 회복 노력에 추가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및 법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자동차관리청(DMV)은 월요일 시작된 청문회에서 테슬라가 자사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대한 허위 광고로 인해 주 내 차량 판매 라이선스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플로리다 법원에서는 2019년 테슬라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던 중 교차로를 돌진해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와 관련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배심원단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고려할 수 있는 이 사건은 오토파일럿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광고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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