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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 유산 정리하다 ‘유산 정리 AI’ 창업한 여성, 275억 투자 유치

친구 어머니 유산 정리하다 '유산 정리 AI' 창업한 여성, 275억 투자 유치
이미지 출처: Aspect Ventures

AI 전문 투자자로 유명한 로렌 콜로드니(Lauren Kolodny)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산 정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75억 6,400만원)를 투자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액크루 캐피털(Acrew Capital)의 파트너인 콜로드니는 기술을 통해 일반인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특화된 투자자다. 그는 2016년 신생 네오뱅크 차임(Chime)이 자금난에 시달릴 때 100명의 투자자 중 유일하게 투자를 결정해 900만 달러 시리즈A 연장 투자를 이끌었다. 차임은 지난달 145억 달러 기업가치로 상장하며 그의 혜안을 입증했다.

포브스 미다스 리스트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콜로드니는 최근 AI를 활용해 유산 정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알릭스(Alix)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했다. 알릭스의 창립자 알렉산드라 미수어(Alexandra Mysoor)는 친구의 어머니 사망 후 유산 정리를 도와주면서 이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미수어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에 전화해 자산을 이전하고, 모든 퇴직연금(401(k)) 계좌를 찾아내고, 계정을 해지하고, 가족들에게 자산을 분배하는 일에 900시간과 18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미수어는 “이 과정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종이 중심적이고 구식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할 일 목록을 구글에서 찾고, 일부 업무만 해주면서 수천 달러를 받는 변호사들에게 전화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미수어는 문서 스캔과 데이터 추출, 복잡한 양식 자동 작성, 은행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신탁 관리에서 가장 노동집약적인 작업들을 AI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콜로드니는 미수어를 만나 알릭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20년간 수조 달러가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이전될 것으로 추정하지만, 유산 정리를 둘러싼 서류 작업은 여전히 부모를 잃은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엠퍼시(Empathy) 같은 스타트업이 사별 지원의 일환으로 계좌 정리를 도와주긴 하지만, 콜로드니는 포괄적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산 정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콜로드니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복잡하고 많은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한 문제인데 관련된 의미 있는 서비스조차 없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이건 정말 깨달음의 순간이었다. 이런 문제야말로 AI가 해결해야 할 바로 그런 문제다”라고 말했다. 콜로드니는 알릭스가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스타트업 중 첫 번째로, 역사적으로 초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금융 서비스와 행정 프로세스를 대중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알릭스의 수수료 구조는 유산 가치의 1%다. 하지만 100만 달러 미만의 상속의 경우 고객들은 9,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비용은 유산의 복잡성에 따라 결정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Aspect 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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