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I 플랫폼들이 웹사이트로 보내는 추천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 구글 검색이 제공하는 트래픽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성장세가 상당히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에 따르면, AI 플랫폼들이 6월 전 세계 상위 1,000개 웹사이트로 보낸 추천 트래픽이 11억 3천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2024년 6월 대비 35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구글 검색은 여전히 이들 사이트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6월 같은 기간 구글이 보낸 추천 트래픽은 1,910억 건에 달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뉴스와 미디어 카테고리다. 온라인 퍼블리셔들은 트래픽 감소를 겪고 있으며, 구글이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보내지 않게 될 날을 ‘구글 제로(Google Zero)’라고 부르며 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AI 오버뷰가 뉴스 사이트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도했다. 또한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구글 사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6만 9천 건의 검색 중 18%에서 AI 오버뷰가 표시됐고, 이때 사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한 비율은 8%에 그쳤다. AI 요약이 없을 때는 사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하는 비율이 거의 두 배인 15%였다.
시밀러웹 조사 결과, 6월 뉴스와 미디어 웹사이트로의 AI 추천 트래픽은 2024년 6월 대비 770% 증가했다. 오픈AI(OpenAI)와의 소송으로 인해 AI 플랫폼 접근을 차단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달리, 접근을 허용한 일부 사이트들이 자연스럽게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뉴스 미디어 카테고리에서는 야후(Yahoo)가 2025년 6월 230만 건의 AI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야후 재팬(Yahoo Japan) 190만 건, 로이터(Reuters) 180만 건, 가디언(The Guardian) 170만 건, 인디아 타임스(India Times) 120만 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100만 건 순이었다.
시밀러웹은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딥시크(DeepSeek), 그록(Grok), 퍼플렉시티(Perplexity), 클로드(Claude), 라이너(Liner) 같은 AI 플랫폼에서 도메인으로 들어오는 웹 추천을 AI 추천으로 분류했다. 이 중 챗GPT가 상위 1,000개 도메인에 대한 AI 추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아마존(Amazon)이 6월 450만 건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엣시(Etsy) 200만 건, 이베이(eBay) 180만 건이 뒤를 이었다.
주요 기술 및 소셜 사이트 중에서는 구글(Google)이 6월 5,310만 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레딧(Reddit) ,110만 건, 페이스북(Facebook) 1,100만 건, 깃허브(Github) 740만 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510만 건, 캔바(Canva) 500만 건, 인스타그램(Instagram) 470만 건, 링크드인(LinkedIn) 440만 건, 빙(Bing) 310만 건, 핀터레스트(Pinterest) 250만 건 순이었다. 이 분석에서는 챗GPT에서 자사 서비스로의 추천이 너무 많아 오픈AI 웹사이트는 제외됐다.
다른 모든 도메인에서 각 카테고리별 AI 추천 1위 사이트로는 유튜브(YouTube) 3120만 건, 리서치게이트(Research Gate) 360만 건, 질로우(Zillow) 77만 6,200건, 유로파닷EU(Europa.eu) 99만 2,900건, 위키피디아(Wikipedia) 1,080만 건, NIH닷gov(NIH.gov) 520만 건,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120만 건, 홈디포(Home Depot) 120만 건, 카약(Kayak) 45만 6,500건, 자라(Zara) 32만 5,600건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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