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대-성인 구분해 콘텐츠 노출한다… “AI로 나이 추정할 것”

유튜브가 머신러닝 기반 나이 추정 기술을 활용해 미국 내 더 많은 10대 사용자에게 기존 보호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청소년 제품 관리 디렉터 제임스 베저(James Beser)는 29일(현지 시간)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 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나이 추정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도입의 핵심은 10대와 성인을 구분해 각각에게 적합한 경험과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튜브는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 나이를 추정하고, 계정에 등록된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해당 신호를 활용해 연령에 적합한 제품 경험과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저 디렉터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이 방식을 사용해왔으며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미국 도입 후에는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반 나이 추정 시스템은 사용자가 18세 이상인지 미만인지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신호를 해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사용자가 검색하는 동영상 유형, 시청한 동영상 카테고리, 계정 사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시스템이 10대 사용자로 식별하면 자동으로 연령 적합 경험과 보호 기능이 적용된다. 여기에는 개인화 광고 비활성화, 디지털 웰빙 도구 활성화, 특정 콘텐츠의 반복 시청 제한을 포함한 추천 알고리즘 보호 장치 등이 포함된다.

만약 시스템이 잘못 판단해 18세 이상 사용자를 미성년자로 분류할 경우, 해당 사용자는 신용카드나 정부 발급 신분증 등을 통해 성인임을 인증할 수 있다. 유튜브는 18세 이상으로 추정되거나 검증된 사용자에게만 연령 제한 콘텐츠 시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