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한 달 만에 네 번째 AI 연구원을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에 빼앗기며 인공지능 분야에서 또 다른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의 핵심 멀티모달 AI 연구원인 보웬 장(Bowen Zhang)이 지난 금요일 회사를 떠나 최근 새로 구성된 메타의 초지능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 장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그룹(Apple Foundation Models, AFM)에 속해 있었으며, 이 팀은 애플 AI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인력 유출은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의 인공지능 노력에 최근 발생한 좌절을 보여주는 사례다. 애플은 AI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특히 메타, 구글(Google), 오픈AI(OpenAI)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대화형 AI 서비스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메타의 초지능팀은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의 AI 연구 인력 이탈은 회사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애플은 존 지안난드레아(John Giannandrea)와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 등의 경영진이 AI 복귀 노력을 이끌고 있지만, 핵심 인재들의 연이은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화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핵심 연구 인력의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메타의 적극적인 AI 인재 영입은 회사가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얼마나 큰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AI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초지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블룸버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