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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AI 투자 대폭 확대할 것”… 올해만 7개 회사 인수

애플 CEO "AI 투자 대폭 확대할 것"... 올해만 7개 회사 인수
이미지 출처: 애플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우리 기기와 플랫폼, 그리고 회사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투자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애플은 항상 가장 앞선 기술을 가져와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AI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AI에 집중하기 위해 “상당한 수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우리는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에너지를 AI에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투자는 자본지출(CapEx)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애플은 제3자에게 자본 투자를 의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발표에 앞서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로드맵 가속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열린 자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이미 7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쿡 CEO는 “금액 면에서 큰 규모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애플이 몇 주마다 한 번씩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AI 시대에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회사는 여러 AI 기능을 발표했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한 상태다. 심지어 준비도 되지 않은 AI 강화 시리(Siri)를 과시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하지만 애플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단순히 1등이 되기 위해 잘못된 기능이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실수라는 입장이다. 특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품이라면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올해 말 애플은 실시간 번역과 AI 기반 운동 도우미 같은 AI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더욱 개인화된 시리 개선은 2026년으로 연기됐다. 쿡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시리 업데이트에 대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할 경우 AI가 아이폰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예를 들어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번 주 초 AI 안경이 새로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폼팩터가 될 것이며, 이를 갖지 못한 사람들은 뒤처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쿡 CEO는 당연히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폰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물론 우리도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지만, AI 기기들은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쿡 CEO는 어떤 AI 기술이 결국 범용화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은 우리 전략의 일부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애플은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아이폰 판매실적과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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