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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중 최악”… 美 상무부 승인 대란에 엔비디아 H20 칩 中 수출 지연

“지난 30년 중 최악”… 美 상무부 승인 대란에 엔비디아 H20 칩 中 수출 지연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내부 혼란으로 엔비디아(NVIDIA)의 중국향 AI 칩을 포함해 수천 건의 수출 라이선스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1일(현지 시간)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14일 정부가 H20 칩 수출 허가 승인을 약속했으며 곧 배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도 실제 허가는 나오지 않았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한 미국 관리는 현재 수출 허가 신청이 밀린 상황이 지난 30년 중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 산하 수출 담당 부서가 새 규정 발표 실패, 업계와의 소통 차단, 전문가 내보내기, 직원들의 퇴직과 사직으로 거의 일을 못 하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올 3월 산업보안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BIS) 차관에 취임한 제프리 케슬러(Jeffrey Kessler)가 부서를 지나치게 간섭하고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케슬러는 취임 직후 직원 회의에서 산업보안국 직원들에게 기업 대표들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줄이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모든 회의를 표로 정리해서 기록하라고 요청했다.

미중 비즈니스 카운슬의 션 스타인(Sean Stein) 회장은 “수십억 달러 가치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허가 신청을 포함해 전체 분야에서 진전이나 허가 발급 시기에 대한 신호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허가 신청이 계속 밀리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중국과 다른 나라 공급업체들과 거래를 찾아보고 성사시키고 있어 지연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산업보안국이 “더 이상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출 허가 신청을 무조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규정과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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