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산학 전문가 연합으로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SK텔레콤(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KRAFTON),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Rebellions), 라이너(Liner), 셀렉트스타(Selectstar) 등 국내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개발에 나선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한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최대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전문업체 포티투닷, 국내 최고 수준 추론형 AI반도체(NPU) 제작사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 특화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 데이터 안정성 확보 기술을 보유한 셀렉트스타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SKT는 1000만 명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 통신 에이전트 ‘에이닷(A.)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출처 선별 능력을 바탕으로 자료조사·정보 탐색에 특화된 ‘라이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차량 내 대화형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현대차·기아에 적용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크래프톤은 차세대 글로벌 게임 ‘인조이(inZOI)’에 엔비디아(NVIDIA)와 공동 개발한 SLM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상호작용하는 공동플레이캐릭터(CPC, 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오락(Orak)’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티투닷과 크래프톤은 컨소시엄에서 각각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과 멀티모달 설계 핵심 역할을 맡아 독자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하는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는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데이터 가공 플랫폼 ‘캐시미션’을 통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셋으로 전환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과 국내외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모델 안정성을 평가한다.

SKT 컨소시엄은 A.X 모델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는다.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디미트리스 파파일리오포울로스(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이며, 120여 명의 AI 전문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컨소시엄은 연구진이 보유한 논문 800건, 특허 736건, 오픈소스 270건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SKT 컨소시엄 연구진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높다. 컨소시엄에 접수된 모델 사용 의향서는 현재까지 20여 개에 달한다. AI모델 사용 의향서를 낸 업체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들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 학술기관이 포함됐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Moloco), 씨메스(CMES), 가우스랩스(GaussLabs), 스캐터랩(ScatterLab) 등도 모델 사용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은 추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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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