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기업 오픈AI(OpenAI)가 현재의 주력 모델인 GPT-4를 뛰어넘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트로베리(Strawberry)’와 ‘오리온(Orion)’이라는 두 가지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복잡한 수학·프로그래밍 문제 해결하는 ‘스트로베리’
스트로베리는 복잡한 수학 및 프로그래밍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향상된 논리력을 바탕으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어 관련 과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내부 시연에서 스트로베리 기반 AI 시스템이 뉴욕타임스의 단어 퍼즐 ‘커넥션스(Connections)’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오픈AI의 내부 AI 테스트에서 한 모델이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MATH 벤치마크’에서 90%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더 인포메이션은 이 모델이 스트로베리일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모델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도 시연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스트로베리의 성능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픈AI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스트로베리 모델은 ‘AI 자율 인터넷 검색’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는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상세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능을 말한다. 스트로베리 프로젝트 관계자 2명의 정보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2024년 가을에 스트로베리의 챗봇 버전을 챗GPT(ChatGPT)의 일부로 출시할 수 있다고 한다.
GPT-4 능가하는 ‘오리온’ 개발에 스트로베리 활용
한편 오픈AI는 스트로베리를 활용해 ‘GPT-4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리온이라는 AI 모델도 훈련시키고 있다. 이는 오픈AI가 현재의 주력 모델인 GPT-4를 뛰어넘는 성능의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트로베리는 이전에 ‘Q*(Qstar)’로 알려졌던 AI 모델로, 오픈AI의 전 수석 과학자였던 일리야 서츠케버(Ilya Sutskever)가 개발을 시작했다. 서츠케버가 회사를 떠난 후에는 야쿱 파초츠키(Jakub Pachocki)와 시몬 시도르(Szymon Sidor)가 개발을 이어받았다.
이번 오픈AI의 새로운 AI 모델 개발 소식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스트로베리와 오리온의 구체적인 성능과 활용 방안에 대해 AI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인포메이션의 뉴스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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