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가 5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민간 연방기관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 공급업체 목록에 구글(Google),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을 추가했다. 이들 기업의 AI 도구는 새로운 연방 계약 플랫폼인 다중 수상 일정(Multiple Award Schedule, MAS)을 통해 제공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정부 기관들은 개별적으로 공급업체와 협상하는 대신 사전 협상된 계약으로 AI 도구 공급업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AS를 담당하는 일반 서비스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SA)은 해당 기술 기업들이 보안과 성능을 기준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개발에 초점을 맞춘 행정명령들을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 행정명령에는 데이터 센터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환경 기준 조정과 연방기관들이 ‘이념적 편향이 없는’ AI만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사전 협상된 계약을 통해 정부 기관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공공 부문의 AI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세 회사는 현재 생성형 AI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로, 구글은 제미나이(Gemini)로,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로 각각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번 정부 승인을 통해 이들 기업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AI 도입은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보안과 편향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이념적 편향 없는 AI’ 요구사항은 향후 AI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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