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처음으로 오픈AI(OpenAI) 모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가 o-시리즈와 동등한 성능의 오픈 웨이트 추론 모델 2개를 발표하면서, AWS는 화요일부터 이 모델들을 베드록(Bedrock)과 세이지메이커 AI(SageMaker AI)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AI 모델이 AWS에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간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AWS는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주력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주 아마존 실적 발표에서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시는 “2위 업체는 AWS 규모의 약 65% 수준”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한 반박을 내놨다.
오픈AI 입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AWS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확보해 협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메타(Meta)가 향후 “초지능” 모델의 오픈소스 제공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픈AI는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로 고성능 모델을 공개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