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생성형 AI로 새단장한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출시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여전히 베타 제품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알렉사+를 발표하고 3월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수백만 명이 이용 중이며, 앤트로픽(Anthropic)과 아마존 노바(Amazon Nova) 등의 AI 모델을 활용한다.
새로운 알렉사+는 기존 기능을 넘어 일정 관리, 파일 처리, 영상 요약 등을 제공하고 레스토랑 예약이나 우버 호출 같은 에이전틱 AI 기능도 지원한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델타항공 마일리지 번호 저장 요청 시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도 “저장했다”고 답변한 뒤 나중에는 전혀 다른 숫자를 말하거나 아예 “저장된 번호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메일 요약 기능은 비교적 잘 작동했지만 중요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할 때는 12개 일정 중 3개만 선택해 추가하는 등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 상품 가격 추적 기능에서는 현재 가격 문의에 답변하지 않거나 침묵하는 경우가 있었다.
테크크런치는 “알렉사+가 매우 베타 제품 같다”며 “기본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에이전틱 AI 기능이 얼마나 잘 작동할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테크크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