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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이 웹사이트 트래픽 죽인다는 주장은 거짓” 반박

구글 "AI 검색이 웹사이트 트래픽 죽인다는 주장은 거짓" 반박
이미지 출처: 구글

구글이 자사의 AI 검색 기능이 웹사이트 트래픽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업계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테크크런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글은 AI 검색 전환이 퍼블리셔들의 사이트 트래픽을 줄이고 있다는 다수 연구 결과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리즈 레이드 구글 부사장 겸 검색 부문 책임자는 새로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검색 엔진에서 웹사이트로의 총 유기적 클릭 볼륨이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평균 클릭 품질은 소폭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글은 제3자 보고서들이 “결함이 있는 방법론, 고립된 사례, AI 기능 출시 이전 트래픽 변화”에 기반해 전체 트래픽 급감을 부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도 일부 변화는 인정했다. 레이드 책임자는 “사용자 트렌드가 트래픽을 다른 사이트들로 이동시켜 일부 사이트는 트래픽이 감소하고 다른 사이트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이트가 영향받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다.

구글은 트래픽 변화의 주된 원인을 AI가 아닌 사용자 행동 변화로 설명했다. 레이드 책임자는 “사람들이 진정한 목소리와 직접적 관점을 들을 수 있는 포럼, 비디오, 팟캐스트, 게시물이 있는 사이트들을 점점 더 찾고 클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은 이미 2022년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사이트들이 검색과 지도 등 핵심 제품을 잠식하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당시 프라바카르 라가반 구글 수석 부사장은 “젊은 사람들의 거의 40%가 점심 먹을 장소를 찾을 때 구글 지도나 검색 대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간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클릭 수 대신 ‘클릭 품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구글이 정의하는 품질 클릭은 사용자가 빠르게 뒤로 가기를 누르지 않고 머물러서 읽는 클릭을 의미한다. 구글은 “1년 전보다 웹사이트에 약간 더 많은 품질 클릭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증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AI 개요를 통해 사람들이 이전보다 페이지에서 더 많은 링크를 보고 있어, 웹사이트들이 표면화되고 클릭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부 연구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시밀러웹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뉴스 웹사이트로의 클릭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웹 뉴스 검색의 비율이 2024년 5월 56%에서 2025년 5월 69%로 대폭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의식한 듯 구글은 최근 퍼블리셔들이 광고 수익 외에 소액결제나 뉴스레터 가입 등 다른 방식으로 줄어드는 트래픽을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AI는 검색 트래픽의 종말이 아니다”라는 PR에 나선 것 자체가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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