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8월 28일 제2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AI 시대의 신(新) 산업정책’ 중간 점검 결과와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민간의 초기 투자 지원, 대표 프로젝트(Flagship Project) 지정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등을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혁신의 속도가 중요한 만큼, 산업 AI 선도를 위한 투자환경 및 제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반도체와 같이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산업의 쌀’이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 입지, 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글로벌 AI 표준 강국 도약을 위한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국제표준 17종 개발, 산업 내재화 지원을 위한 국가표준 30종 보급, 인공지능 표준화 기반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주요 개발 예정 표준으로는 ‘AI 생성 모델의 안전성 평가 표준’, ‘AI 경량화 모델링’, ‘AI 성숙도 모델’ 등이 있다. 또한 ‘전기전자제품 AI윤리 가이드라인’ 등 7종의 고유표준과 ‘AI경영시스템(ISO/IEC 42001)’ 등 국제표준 13종에 대한 국가표준도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유통, 에너지 분야의 AI 활용 촉진 전략과 AI 시대의 핵심 하드웨어인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시대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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