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이 7월 주요 생성형 AI 웹사이트 중 가장 높은 월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시밀러웹(Similarweb)이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시밀러웹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록 (Grok.com)은 2025년 7월 전월 대비 27.27%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다른 주요 AI 플랫폼들을 크게 앞선 수치다. 클로드(Claude.ai)가 10.47%로 2위를 차지했으며, 퍼플렉시티(Perplexity.ai)는 8.6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google.com)는 7.98%, 챗GPT(ChatGPT.com)는 6.03%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록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AI 업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AI블로거(AiBlogger)는 “성장률을 넘어 사용자 유지율이 핵심 요소”라며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AI 도구들이 월간 사용자의 거의 40%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 성공을 위한 진정한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록의 성장이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시간 사용자 이동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과대광고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록의 성장세는 최근 xAI의 기술적 진보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주 사전 훈련을 마친 V7 파운데이션 모델은 네이티브 멀티모달”이라며 “비디오/오디오 비트스트림을 직접 처리해 변환 없이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기분을 전달하는 말하는 방식의 뉘앙스를 마침내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xAI는 현재 차세대 그록과 그록 이메진(Grok Imagine) 구축을 위해 멀티모달 이해, 이미지, 비디오 생성 분야의 AI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 인용한 데이터는 시밀러웹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시밀러웹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