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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창립 추진… 머스크 뉴럴링크와 경쟁 구도

샘 알트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창립 추진…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 구도
이미지 출처: Merge Labs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Sam Altman)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뉴럴링크(Neuralink)에 도전하는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알트만은 ‘머지 랩스(Merge Labs)’라는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하는 과정에 있으며, 오픈AI 벤처팀으로부터 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의 예상 기업가치는 8억 5천만 달러다.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은 테크크런치에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오픈AI가 아직 참여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머지 랩스는 알트만의 안구 스캔 디지털 신원 확인 프로젝트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구 월드)’를 운영하는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는 스스로를 “누구나 자신의 인간성을 검증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하고 있다. 머지 랩스는 뇌에 이식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인터페이스 칩을 개발하고 있는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경쟁하게 된다. 머스크는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했고(존재가 알려진 것은 2017년), 회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뉴럴링크는 현재 심각한 마비를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뉴럴링크는 지난 6월 90억 달러 기업가치로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 뉴럴링크와 머지 랩스는 인간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 일부는 이들의 기술이 인류를 “특이점”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리콘밸리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념에 빠지기 훨씬 전부터, 이곳은 “특이점”에 매료되어 있었다. 머스크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설명할 때 이 용어를 사용했다. 더 고전적인 정의는(디노 부자티의 1960년대 소설에서 따온) 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의미한다. 알트만은 2017년 “더 머지(The Merge)”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융합이 이미 시작됐지만, 앞으로 훨씬 더 이상해질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후손을 설계하는 최초의 종족이 될 것”이라고 당시 그는 가정했다. 머스크가 여전히 공동 창립자였던 오픈AI에서 본 연구 작업을 인용하면서 말이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떠났고, 두 기술 리더 간의 관계는 그 이후 악화됐다. 바로 이번 주에도 알트만과 머스크는 X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알트만이 머스크가 X를 조작한다고 비난하자 머스크는 알트만을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 머지 랩스가 언제, 그리고 공식 발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알트만이 특이점만큼 중요한 일을 머스크가 도전자 없이 진행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은 타당하다.

오픈AI는 논평을 거부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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