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그룹(Viettel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I 허브로 육성한다고 12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따오 득 탕(Tao Duc Thang)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과 산업계 AX 확산을 위해 본격 협력한다.
양사는 베트남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의료·국방·미디어 등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를 설립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보이스피싱과 딥페이크 등을 차단하는 AI 보안 솔루션도 공동 연구한다.
비엣텔 그룹은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11개국에서 1억 3,800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24년 약 73억 4,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고, 따오 득 탕 회장은 “양국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적 플랫폼이 베트남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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