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월 6천원짜리 구독 서비스 ‘챗GPT Go’ 출시… 왜 인도에만 출시했나

오픈AI(OpenAI)가 인도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저가 구독 서비스 ‘챗GPT Go’를 출시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월 399루피(약 6,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챗GPT의 핵심 기능들을 확장 제공한다. 오픈AI 공식 문서에 따르면, 챗GPT Go는 현재 인도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도 향후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든 사용자에게 Go 구독 서비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 Go 구독자는 무료 플랜의 모든 기능에 더해 GPT-5 모델에 대한 확장된 접근 권한을 얻는다. 또한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고급 데이터 분석 도구 등에 대해서도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받는다. 특히 대화의 연속성을 위한 더 긴 메모리 기능과 프로젝트, 작업 관리, 맞춤형 GPT 구축 등의 기능도 포함된다.

주목할 점은 챗GPT Go에서도 GPT-5의 씽킹(Thinking) 추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필요시 ‘다시 시도’ 옵션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추론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 챗GPT 플러스(Plus) 구독자들도 Go 플랜으로 전환할 수 있다. 플러스는 월 1,999루피로 Go보다 5배 비싸지만, 고급 사용자를 위한 추가 기능들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레거시 모델(4o 등)에 대한 확장 접근, 딥 리서치, 에이전트 모드, 소라(Sora) 비디오 생성 등이 포함된다. 이 서비스는 월별 자동 청구되며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API 사용료는 별도로 청구되며, 연간 결제 옵션은 현재 제공하지 않는다.

챗GPT Go 사용자는 왓츠앱(WhatsApp)의 1-800-챗GPT 서비스를 통해서도 구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커넥터 기능과 소라 비디오 생성 기능은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챗GPT 플러스부터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인도 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이번 저가 요금제 출시를 해석하고 있다. 인도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유료 전환의 문턱을 낮춰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동시에 노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플러스 대비 5분의 1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GPT-5를 포함한 핵심 기능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 확장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챗GPT Go 구독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픈AI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