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사진 편집을 요청할 수 있는 새로운 구글 포토(Google Photos) 기능을 발표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메이드 바이 구글 2025(Made by Google 2025)’ 이벤트에서 사용자가 앱에 직접 사진 편집을 요청할 수 있는 구글 포토의 새 기능들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픽셀 10(Pixel 10) 기기에서 먼저 출시되며, 사용자들이 음성이나 텍스트로 원하는 편집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구글은 또한 구글 포토에서 C2PA 콘텐츠 크리덴셜(C2PA Content Credentials) 지원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픽셀 10 폰은 이미지 제작 과정과 AI 사용 여부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이 표준을 채택하는 첫 번째 구글 기기가 된다. 픽셀 기기에서는 카메라 앱 자체와 AI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해당 앱으로 촬영한 모든 사진에서 C2PA가 지원된다.
구글 포토의 새로운 ‘질문으로 편집하기(edit by asking)’ 기능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자연어로 사진 변경을 요청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배경에 있는 자동차들을 제거해줘”라고 말하거나 “이 오래된 사진을 복원해줘”처럼 덜 구체적인 요청도 가능하며, 구글 포토가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이 기능은 기술에 익숙하지 않거나 편집 도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들도 사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기능은 조명 조정이나 이미지에서 방해 요소 제거 같은 작업뿐만 아니라 배경 변경이나 사진에 아이템 추가 같은 더 창의적인 편집도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예를 들어 사진 속 인물에게 선글라스와 파티 모자를 추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무엇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도 “더 좋게 만들어줘” 같은 도움 요청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구글 포토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변경해준다. 앱은 또한 수정할 부분에 대한 제안을 제공하고, 편집을 계속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후속 요청도 지원한다.
구글에 따르면, C2PA 지원은 픽셀 10 기기에 먼저 적용된 후 앞으로 몇 주에 걸쳐 iOS와 안드로이드(Android)의 구글 포토에 점진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질문으로 편집하기’ 기능은 수요일부터 출시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