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인 H20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게 해당 칩 사용을 경고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H20 AI 칩 관련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베이징이 중국 기업들에게 보안 문제와 미국이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 위험을 이유로 해당 칩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후 나온 조치다.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국산 칩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더 인포메이션이 전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업들이 중국 시장용 AI 칩 판매 허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우리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누구든지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를 칩에 설치하지 않는다. 시장은 H20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엔비디아가 중국 AI 시장에서 복귀를 시도하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공략에 새로운 장벽에 직면하게 됐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