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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AI 규제 완화 위해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 1억 달러 규모

실리콘밸리, AI 규제 완화 위해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 1억 달러 규모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실리콘밸리 거대 투자회사들과 AI 업계 핵심 인물들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AI 규제 완화를 위해 정치행동위원회(PAC)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벤처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오픈AI(OpenAI) 사장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Leading the Future’라는 이름의 친AI 슈퍼팩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캠페인 기부금과 디지털 광고를 통해 AI 산업에 유리한 규제를 지지하고, 업계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을 반대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드리센 호로위츠와 오픈AI는 올해 초 각 주정부가 독자적인 AI 규제를 만드는 것을 10년간 금지하는 법안 추진에 참여했었다. 이 법안은 결국 무산됐지만, AI 업계는 여전히 ‘규제의 패치워크’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규제가 조각조각 나뉘어 있으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한 친암호화폐 슈퍼팩 네트워크 ‘페어셰이크(Fairshake)’를 모델로 삼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담당자인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정책 방향과 대체로 일치하는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AI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규제 환경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려는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특히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규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선제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정치 자금 투입은 AI 산업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정치적 로비 활동까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자신들의 사업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권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 AI 정책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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