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AI(xAI) CEO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만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회사 ‘매크로하드(Macrohard)’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야심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xAI에 합류해 매크로하드라는 순수 AI 소프트웨어 회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달라”며 “농담 같은 이름이지만 프로젝트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매크로하드라는 이름은 소프트웨어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원칙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물리적 하드웨어를 직접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AI로 이들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에 대해 엑스AI의 AI 챗봇 그록 팀은 “매크로하드는 완전히 AI로 시뮬레이션된 소프트웨어 회사를 구축하기 위한 xAI의 재미있는 프로젝트명”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물리적 하드웨어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AI가 이론적으로 코딩부터 경영까지 전체 운영을 복제할 수 있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머스크가 AI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인 실험 중 하나로 해석된다. 엑스AI는 지난해 설립된 머스크의 AI 회사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에 맞서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의 매크로하드 프로젝트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의 개입 없이 AI만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매크로하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일론 머스트 X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xAI